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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살 생일

한동안 손대지 않던 컴퓨터 게임을

대학 동기와 술기운에 시작한게 시간이 흘러 어느새 5년이나 지난 지금

 

 

그 때 그 게임은 나에게 있어 여전하면서도 특별하고

꽤나 비중있는 삶의 한 부분이라고 해도 될 만큼

 

헤비 플레이어가 되어버렸다.

 

 

이번시즌 전적. 괴물이 되어버린 나 (물론 봇틀그라운드의 비중도 좀 있을 듯)

 

 

게임을 처음 접했을 당시 그저 평범한 회사원이었지만

출근이 9시인데 새벽 5시까지 게임하다가 쪽잠 졸다가 출근할만큼 목숨 걸어봤기도 했고

창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반년동안 집에 짱박혀서 주구장창 게임만 하는 게임폐인이었기도 했고

지금의 시점에서야 간간히 짬날때 가볍게 즐기는 정도로 줄기는 했지만

 

 

처음의 배틀그라운드는

게임의 패치노트 방향성에 대해서도 나조차 진중하게 고민할만큼이나 꽤나 큰 부분이었고

어느 시점부터인가

너무 많은 핵 플레이어와

게임의 특성상 다소 지루한 요소들

그리고 가끔 보이는 무리수적인 패치 요소들까지

 

나에게서 살살 멀어져가는 듯 하다

 

이번에 나온 맥라렌과의 콜라보 패치 내용을 보면

결국 (오지 말았으면 했던)게임성에 영향을 주는 과금요소의 등장으로 인해

 

내 최애 게임이자 인생 게임이었던 배틀그라운드도

슬슬 그 끝이 보이기 시작하는 듯 하다

 

 

아쉬운 마음에 끄적끄적 일기장처럼 적지만

영원무궁한 게임은 없겠지만

나의 20대 절반을 불태웠을만큼이나 심도깊게 접근했었고

 

 

 

 

 

 

 

 

그만큼 잘 만든 게임이었음은

앞으로도 변함 없을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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