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추억의 온라인 게임 '샤이닝로어'

이 게임을 기억하고 있는 사람이 아마 꽤 많을지도..

 

2002년 당시 PC온라인게임으로써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뮤'와 '리니지'를 대적할만한 게임이라는 기대가 많았을만큼 인기 많은 캐쥬얼 MMORPG 게임이었다.

단순히 전투와 사냥을 통한 아이템의 성장 뿐 아니라, 음식을 만들어 먹어야 하기도 하고 직업별로 자유로운 전직 시스템, 요리사나 엔지니어같은 독특한 보조(버프)형 직업으로 인해 직업별 조합을 통한 나만의 새로운 캐릭터 육성과 같이 캐쥬얼하고 아기자기한 그래픽에 비해 복합적이고 체계적인 시스템 덕분에 꽤 폭발적인 인기를 갖고 있었으며, 기억에 그 당시 PC방에서도 샤이닝로어를 플레이 하던 사람들이 꽤 보였던 것 같다.

 

 

게임을 기억하는 많은 유저들이 알고 있을 축구복

 

당시 2002년 월드컵 기간에 모든 유저가 쉽게 획득할 수 있는 축구복 아이템에 이벤트를 진행한 덕분에 밸런스 패망으로 망겜 테크 한 번(한국이 4강 신화를 이루어내리라고는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던 탓일 듯),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서 상위 레벨의 장비를 맞춘 유저들의 아이템보다 더 탁월한 성능을 보이는 축구복 아이템의 등장은 아마 고렙유저들의 대거 이탈을 유발하지 않았을까..

 

그리고 판타그램에서 샤이닝로어 게임 자체에 별다른 수익 모델 없이 무료로 서비스한 덕분에 운영에 어려움이 있었는지, NC소프트에 게임의 판권을 넘기게 되면서 2003년에 신샤이닝로어(샤이닝로어2)를 오픈했지만 게임의 확장성 문제 등으로 인해 역사 속으로 자취를 감추게 된 비운의 게임이다.

약간 생각이 들기에는 리니지를 위협하던 게임을 저렴한 가격(당시 기준 92억원)에 인수함으로써, NC입장에서는 샤이닝로어가 잘 풀린다면 그 나름 좋은 것이고, 망한다면 그 나름 좋은 시나리오기에 굉장한 이득을 본 인수가 아니었나..

 

 

분명한건 남녀노소 누구나 어렵지 않게 접근할 수 있었던 게임이기에 2002년도에 누적회원수 100만명을 넘어섰을 정도로 메가히트를 기록한 게임이지만, 순식간에 사람들이 몰려들었고 그 몰려든 사람들을 감당하지 못해 문을 닫았기에 더 아쉬움이 많았을 것이다.

 

 

 

이를 반증하듯 서비스가 종료된 지 17년의 세월이 지났지만 아직도 이 게임을 서비스 하고 있는 프리서버가 있다.

 


샤이닝로어 프리서버 어둠서버 http://shininglore.kr/


'어둠서버' 이외에도 몇몇 서버들이 계속 있어왔는데, 신기하게도 그 서버들은 개인이 별도의 수익을 바라보지 않고 운영해왔으며 그 프리서버를 계속해서 찾아오는 신규 유저들이 있다는 점.

아마 많이들 추억하고 있기에 가능한 일인 듯 하다.

 

 

나름 '어둠서버'에서는 짧지 않은 시간동안 샤이닝로어를 플레이하면서 여러가지 아이템이나 캐릭터들도 잔뜩 키우고 쌓아놨는데, 혹 이 포스팅을 보고 어둠서버에 찾아오게 되는 사람이 있다면 '덮남'을 찾으시길..

딱히 새로운 캐릭터를 육성하거나 할 생각이 있지는 않지만, 그래도 별 이유없이 게임에 접속해서 뭐하고 놀지 찾는 시간도 꽤 많기에 나름의 공략 콘텐츠로 포스팅도 만들어 봐야겠다.

 

서버 운영자인 어둠님에게는 달갑지 않은 생각일 수 있으나(트래픽에 부하가 생긴다면 운영을 위한 유지관리비용이 증가하게 될테니..) 다른 사람들도 많이들 찾아와서 같이 재밌게 추억을 나눴으면 싶다.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