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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대의 고전명작게임 '웜즈 아마겟돈'

초딩시절, 온라인 웜즈에서 친구들이랑 잘 다룰줄도 모르는 컴퓨터 열심히 두들기던 기억이 새록새록한데..

친구 중에 하나가 지금 표현으로 하자면 제대로 고인물 내지는 썩은물이어서, 그 친구 따라잡으려고 줄타기 연습하던 것도 생각난다.

 

1999년 영국의 TEAM17에서 개발한 턴방식 캐논 게임으로 포트리스보다 더 먼저 발매했었다. 포트리스가 발매 당시 간단한 조작과 캐쥬얼한 플레이 방식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반면, 꽤 고인물들이 많았던지라 뉴비들이 입문하기에는 진입장벽이 다소 느껴질만했던 듯.

(포트리스가 히트친 덕분에 포트리스3 패왕전까지 발매했다가 각샷(아직도 기억난다 지뢰탱 22.5칸에 한 화면)같은 고인물 스킬들이 퍼지는 바람이 쫄딱 망했던거와 비슷한 느낌이랄까)

 

포트리스랑 다른 점이라면 탱크가 아닌 벌레들이 비교적 자유로운 움직임에 점프, 다양한 방법의 공격기술까지 있고 더불어 피격된 벌레가 날라가는 효과로 번지당하거나 수명을 다한 벌레는 그 자리에서 폭발하면서 공격을 가하기도 한다는 점 정도..

 

 

새까맣게 잊고 살다가 최근에 배틀그라운드 슬럼프가 쎄게 오는 덕분에 스팀 장터를 헤매던 중,

스팀에서 16,000원에 팔고 있는 걸 보자마자 고민없이 바로 구입. 오랜만에 추억팔이 좀 한 기념으로 포스팅

 

 

기억속에 있던 융단 폭격(진짜 융단을 떨어트렸던거같은데)이나 일부 슈퍼 무기들이 전부 풀려있지는 않았지만,

미친소, 늙은 할머니부터 할렐루야 폭탄까지 기억을 긁어오기에 충분한 즐길거리를 제공하고 있고

거기에 더해 무기별 보유 수량, 데미지까지 조정 가능하고 기타 상세설정까지도 다 손댈 수 있어서

나름 어릴적 그때 당시보다 심도깊은 추억 속 여행을 떠나기에 적절한 콘텐츠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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