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문모닝입니다!
최신 영화부터 옛날 옛적 영화까지
스포일러 듬뿍 담아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까지 담은
문모닝과 무비무비! (MOVIE!)
오늘의 영화는
최근 개봉했던 영화죠
<핵소고지(Hacksaw Ridge), 2017>
(약한 스포일러 포함..)
영화의 배경은 제2차 세계대전으로
무기없이 75명의 생명을 구한 '데스몬드 도스'의
기적적인 전쟁 실화를 다루고 있습니다!
먼저 줄거리를 살펴보면
영화의 주인공이자 실존 인물이었던
'데스몬드 도스'
종교적 신념으로 인해, 그리고 어릴적의 기억으로
마음 속에서 사람을 죽였던 일로 인해
하나님께 다시는 총을 들지 않겠다고 약속합니다.
그리고 일본의 진주만 공습으로 2차세계대전에 참전을 하게 된 미국
그리고 도스는
전장에서 쓰러져가는 군인들을 구하기 위해
의무병으로 육군에 자원입대를 하게 됩니다.
총기를 들지 않는 조건으로 의무병 훈련을 받고자 하지만
육군의 필수훈련에 해당하는 총기 훈련을 거부하는 그의 신념으로 인해
군사재판에 회부되어 영창에 수감되는 어려움을 겪게 되지만
결국 그의 신념은 인정을 받고
의무병 주특기를 받아 정말 무기를 소기하지 않은 채 전장에 투입됩니다.
그리고 도스가 속한 부대는 일본군이 점령하고 있는 핵소고지로 이동하게 되고
이 곳에서 치열한 전투 끝에 괴멸에 가까운 타격을 입고
고지에서 밀려내려오지만
데스몬드 도스는 그 곳에서 총기 하나 들지 않은 채
맨몸으로 전장을 누비며 75명의 아군을 구해냅니다.
영화관에서 처음 봤던 영화였는데
중간중간 재미있는 장면도 있었지만
먼 옛날 영화처럼 총이나 수류탄을 맞고 '억'하고 쓰러진다거나 하는 것이 아니라
수많은 병사들의 팔다리가 떨어져 나가고 내장이 쏟아지는(!)..
다소 고어물에 가까운 장면들은
전쟁의 참혹함을 그대로 잘 나타내주고 있었고
오히려 이 상황에서 '한 사람만 더, 한 사람만 더'를 되뇌이며
움직이는 도스의 모습에서 보여지는 인간애는
이런 끔찍한 전쟁의 참혹함과 대비되는 장면이라고 느껴집니다.
너무 적나라 했지만,
그런 장면이 주는 느낌은 분명 전쟁의 광끼를 보여주는 듯 했지만,
이 전쟁에서 광끼에 휩싸이지 않은 인간의 모습을 볼 수 있었고
약 두 차례 정도 볼 수 있는 큰 전투씬(물론 이 전투씬이 영화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긴 분량이지만)은
관객을 압도하기에 충분했다고 느껴졌습니다.
여기까지는 전체적으로 실화에 바탕한 화면 구성, 배우들의 연기, 탄탄한 스토리, 영상미 등
전반적으로 만족한 부분이었지만 도저히
쉽사리 받아들이기 쉽지 않은 마지막 부분..
투항하던 일본군들이 갑자기 수류탄을 던지며 저항하는 모습
(여기까지는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봅니다만)
일본군 장교(장군인가)로 보이는 남성이
지하에서 할복을 하고 이런 연출..
아마도 패색이 짙어진 일본군대가 포기하고 자결을 택하여
일본의 패망을 상징적으로 나타내고 싶은 감독(멜 깁슨)의 의도로 보이지만
굳이 그렇게까지 비중있게 장면이 묘사 되었어야만 했는가 하는
아쉬움은 조금..
그래도 <핵소고지> 영화 자체는 최근 본 헐리우드 영화, 전쟁영화로써는 참 인상적인 영화였고
감동적인 스토리와 멜 깁슨 감독 외에
스파이더 맨으로 많이 알려진 '앤드류 가필드(데스몬드 T.도스)',
하웰 상사 역할의 '빈스 본',
아바타에서 볼 수 있었던 익숙한 얼굴의 '샘 워싱턴(글로버 대위)',
그리고 주인공을 괴롭혔지만 알고보면 어린날의 상처를 숨기고 살아온 스미티 라이커 역할의 '루크 브레이시'까지
굵직한 영화배우들의 몰입도 높은 연기까지
상당히 시사하는 바와 의미하는 바가 큰 영화였던 것 같습니다.
다가오는 주말엔
전쟁이 나서는 안된다는 생각을 다시금 해보며
<핵소고지> 감상 한번쯤 해보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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