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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문모닝입니다!




최신 영화부터 옛날 옛적 영화까지

스포일러 듬뿍 담아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까지 담은

문모닝과 무비무비! (MOVIE!)



오늘은 휴가 기간동안 푹 쉬면서

이전에 봤던 영화한편 나눠보고자

명화 한편 포스팅합니다!





오늘의 영화는 「용서받지 못한 자」, 「군도:민란의 시대」 등으로

잘 알려진 '윤종빈' 감독의 첫 흥행작이라고 할 수 있는

"범죄와의 전쟁"입니다.









이 영화는 실제 1990년대 초, 일명

'범죄와의 전쟁'이라는 이름으로 선포된 

10·13 특별선언[불량배 소탕 작전]을 배경으로

진행이 되고 있으며


혈연, 지연, 학연 등 온갖 연줄을 만들어내는

우리나라 사람들을 비판하는 듯한 강렬한 인물의 등장과

그리고 위기상황에서 흔들리는 입지를

자신의 이익을 위해 서로를 배신하고 음모를 꾸미는 인물들의 모습 등을

잘 풍자하고 있어서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더불어 '장기하와 얼굴들'이 리메이크한 "풍문으로 들었소"가 함께

주목받으면서 부분부분 영상 연출 등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영화입니다.


우~ 우우우우~ 풍문으로 들었소~ ♪



개봉 당시, 극장가의 비수기라고 불리우는 2월을 뜨겁게 달구면서

약 470만명의 관람객을 동원하는 기염을 토했는데요,


133분의 다소 긴 러닝타임과 폭력적인 장면 등으로 인한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 등

다소 불리한 여건에도 불구하고,

생동감 있고 명확한 성격을 볼 수 있는 캐릭터들,

더불어 주조연 배우들의 몰입감 높은 연기력,

한국형 느와르물의 참신함 등으로 흥행을 이끌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6년이 지난 지금, 다시봐도 참 재미있게 잘 만들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출연진을 살펴보면

부산 출신의 영화감독인 '윤종빈'씨의 연출 하에


최민식, 하정우 명품 주연 배우의 조합과

조진웅, 마동석, 곽도원, 김성균

강한 흡인력을 가진 조연배우들, 그리고

임팩트 있는 여사장 캐릭터의 김혜은씨 까지 힘을 보태

문자 그대로 극 중에 빠져들도록 하는 구성인데요,




"살아있네~"







전체적인 줄거리를 살펴보면



시대적 흐름에 따라 1982년부터 출발합니다.

당시 세관 공무원으로 일하고 있던

뇌물과 꼼수의 달인이라고 할 수 있는 최익현(최민식)

뇌물, 학연, 지연, 혈연이면 안되는 것이 없던 당시 상황을 잘 나타내고 있는 인물로써

이러한 기회를 잘 활용하는 소위 '잘나가는 공무원'이었습니다.



하지만

부산 세관원 전체가 휘말리게 된 뇌물 사건이 터지면서

최익현은 이른바 총대를 매게 되어, 해고 위기에 처하게 되고

가족의 생계를 고민하던 차에 세관 근무 중 압수한 밀수 히로뽕(필로폰)을 발견하게 됩니다.


10kg의 히로뽕을 지역 건달들에게 팔아

세관원을 그만두게 되어도 먹고 살 수 있는 돈을 모을 생각으로

지인을 통해 건달 최형배(하정우)를 만나게 됩니다.


둘은 우연히도 같은 족보 상에 있는 먼 친척인 관계였고

집안을 들먹이며 가까워지게 됩니다.

(물론 이 과정에서 가오를 잡는 최익현을 몹시 혼내주는 최형배, 박창우(김성균)

다시 최형배의 아버지에게 찾아가 인맥을 이용해 최형배의 큰절을 받아내는 최익현까지

각 캐릭터들의 성격과 영화에서 말하고자 하는 풍자 등을 잘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가까워진 뇌물과 꼼수의 달인 최익현과

힘과 조직을 지닌 정통파 건달 최형배는 손을 잡고,

두 사람의 시너지 효과로

건달 조직은 점점 커지면서 조직 내의 두뇌와 수단(꾼)을 담당하고 있는

최익현도 점차 부를 얻게 됩니다.



하지만 점점 시간이 지나면서

조직도 커지고 다루는 돈의 액수도 거대해지면서

두 사람의 본질적인 차이라고 할 수 있는

의사결정의 방식과 문제 해결을 위한 방법(영화에서는 명분이라고 표현합니다.)의 차이 등으로

조직 내에서 알력 다툼을 하게 되고

결국 최익현은 조직 내에서 배척당하게 됩니다.


이에 배신감을 느낀 최익현은

지역 내에서 두번째 큰 조직이라고 할 수 있는

김판호(조진웅)와 손을 잡게 되고

부산은 이 두 조직의 각축장이 되어 버립니다.





그리고 이 시기에

노태우 대통령이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하면서

부산 지역의 건달 소탕을 맡은 검사 '조범석(곽도원)'의 등장으로

모든 건달을은 큰 위기를 맞게 됩니다.


그로 인해 이 위기를 무사히 넘길 각자의 방안을 찾게 되는

'최익현'(사실 건달이라기 보다는 반만 건달이니 반달..) '최형배'


이 와중에 비열하고 추잡한 방식으로라도 살아남는

희대의 수단꾼 최익현으로 인해 결국

최형배는 잡혀들어가게 되면서

영화의 클라이막스는 종결이 됩니다.

(이 과정에서 최익현이 잡히게 되자

조범석 검사에게 최형배를 팔아넘기는 딜을 하지요)









조직폭력배 영화(느와르)의 진행에서

한국 사회상에서 고질적인 병폐라고 할 수 있는

학연, 지연, 혈연을 잘 볼 수 있으면서

더불어 근현대 한국사의 어두운 면을 유쾌하면서도 씁쓸하게 잘 풍자하고 있는

시니컬한 블랙 코미디에 가까운 영화

"범죄와의 전쟁"


알찬 스토리와 연출과 함께

각각이 주연이어도 아쉽지 않을 강한 임팩트를 가진

명품 주조연 배우들의 향연까지!




세련되면서도 사회의 이면을 잘 느낄 수 있는

깊이감 있는 영화!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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