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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문모닝입니다!

 

 

최신 영화부터 옛날 옛적 영화까지

스포일러 듬뿍 담아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까지 담은

문모닝과 무비무비! (MOVIE!)

 

 

 

오늘 문모닝이 가져온 영화는

이래저래

말도많고 탈도많은 영화

 

'군함도'입니다.

 

 

일본의 나가사키에서 약 18km 떨어져 있는 작은 섬

끝섬(端島, 하시마)이라고도 불렸던 작은 섬

그리고 일본 최초의 콘크리트 아파트가 지어진 섬

우리의 아픈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지만

일본이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재시키면서 역사를 왜곡하고자 하는 그 섬

 

 

 

군함도(하시마섬)는 원래

지역 주민들이

어업에 종사하면서 살아가던

작은 섬이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1810년 경

지역어민들이

이 섬에서

노천 석탄을 발견하고,

부업으로 석탄을 캐다가 팔기 시작하면서

일본은 1871년부터

본격적으로 채굴을 시작합니다.

 

 

이 하시마섬은

감히 일본 제국주의 근대화의 한 축이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채굴이 어느정도 진행된 1875년부터는

양질의 석탄이 쏟아지면서

제철시설과 선박의 연료로 활용되고

1887년부터 수직갱도를 파서 내려가기 시작해

해저탄광이 됩니다.

그 후 1890년 전범기업인

미쓰비시가 이곳을 인수해

아파트, 극장, 종교시설(신사), 유치원, 중학교,

기숙사, 체육관, 수영장, 병원과 이발소

그리고 파칭코(빠찡꼬, 도박장)까지

 

그야말로

전쟁의 불쏘시개이자

사업의 현장으로

자리잡습니다.

 

 

그리고 영화에서

군함도를 재현해내죠

 

 

 

 

한 때 이 섬에서는

18,000명이 거주했다고 하는데

다카시마섬과 하시마섬에

강제징용으로 끌려간 한국인을

약 4만여명으로 추측한다고 합니다.

 

가히

세계최고의 인구밀도를 가진 섬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좋지 않은 방향으로요.

 

 

 

 

당시

매일 바다 밑으로 1천 척(300m정도)을 들어가서

열기와 가스가 극심한 해저탄광에서

8시간씩 2교대로 일을 했다고 하시던

생존자 분의 다큐멘터리를 본 적이 있었는데요

 

군함도의 수직갱도는 지하 600m까지 뻗어있고

다시 수평갱도와 경사진 사갱을 몇 개 거쳐서

1000m에 달하는 막장에서 일을 했다고 합니다.

 

이 정도 되면 내가 어디에 있는지도

뭘하고 있는건지도 모를 법 합니다만

 

이 곳에서 탈출하려다가 붙잡히면

살이 터지도록 채찍질 당하고

영양실조로 목숨을 잃는 사람이 부지기수였다고 하네요.

 

과연

'지옥도'라 불리울 만한 일제의 만행이

고스란히 느껴집니다.

 

 

영화로 들어가보면

광복군 OSS 특수부대 소속인

박무영(송중기)

현재 군함도에 억류되어 있는

민족운동가 윤학철(이경영)

구출해내는 임무를 받아

이 곳에 들어옵니다.

 

그리고 경성깡패 최칠성(소지섭)

유곽을 팔려다니던 오말년(이정현),

악단이 통째로 군함도로 팔아넘겨진

악단장 이강옥(황정민)과 그의 딸 이소희(김수안)

 

다양한 사람들이

다양한 사연을 가지고

이 곳에 들어오지만

 

모두의 공통점은

 

원치않은 강제 징용과 강제 노역에 시달리며

이 섬에 갇혀있다는 점이죠.

 

 

각자 그들의 방식대로

이 곳에서 그렇게 살아가고 있지만

 

 

 

일제는 패색이 점점 짙어지고 있었고

이 곳에 있는 일본인들은

추후 전범기업의 처벌을 염려하여

이 섬에 있는 모든 사람들과 기록을

깨끗이 소각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섬을 탈출하려는 과정에서

민족운동가인줄 알았던 윤학철은

조선의 사람인 척

민중들을 적당히

들었다놨다

그들을 옹호하는 척하는

 

사실 일제에 넘어가있는 앞잡이였습니다.

 

워낙 진실과 허구에 대해 말이 많은 영화인만큼

내용에 대해 깊이 언급하지는 않겠습니다.

 

 

 

분명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한번쯤 봐야할 영화.

 

분명 중간중간에

실제 상황에 기초한 연출이 많이 있었고

그런 장면마다

속상하고 분통이 터지는 일들은 계속되었지만

 

 

왠 슈퍼히어로의 등장과

왜 굳이 그래야하는지 모르겠는

촛불의 연출..

 

 

의미하는 바가 많은 영화임에는 틀림없으나

영화적으로는 조금 애매하게 풀어간 것 같다라는 것이

저의 의견.

 

 

하루 속히 제대로된 사죄와 보상

그리고 왜곡된 역사를 바로 잡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불편한 역사 왜곡에다가

100억에 홀랑 팔아쳐먹는

어떤 분처럼 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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