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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문모닝입니다!




최신 영화부터 옛날 옛적 영화까지

스포일러 듬뿍 담아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까지 담은

문모닝과 무비무비! (MOVIE!)



오늘은 많은 생각을 해보게 하는 영화,

'특별시민(The Mayor, 2017)'

가지고 왔습니다!




정치 소재의 영화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 주제지만


조기대선과 함께

개봉일정이 잘 맞춰져서

본의 아니게 선거철에

선거 특수로 많은 관객을 동원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관람객 수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듯 합니다.


아마도

다소 무거운 듯한 소재와

비릿한 그들의 이야기가

관객들을 극장가로 끌어들이기에는

약했던 모양입니다.








하지만

믿고 보는 최민식 배우를 필두로

곽도원, 심은경, 문소리, 라미란, 류혜영까지

굵직한 출연진과

메이즈 러너 시리즈로 헐리우드에서

인기를 얻은 이기홍까지!


사람들의 이목을 끌기에는 충분한 도전이었다고 봅니다.



영화로 들어가보면



오직 서울만을 사랑하는

발로 뛰는 서울시장 변종구(최민식)


실체는 어느 정치인보다도 권력을 지향하며

거짓과 보여주기식 행보를 일삼는

이미지 관리에 철저한 정치9단 정치가에 불과합니다.


변종구는

선거 공작의 1인자인 선거대책본부장 심혁수(곽도원)를 파트너로,

선거판에 뛰어든 젊은 광고 전문가 박경(심은경)까지 영입하며

헌정 사상 최초의 3선 서울시장에 도전합니다.




하지만 상대로 나온 양진주(라미란) 후보와

예기치 못한 크고 작은 사건들의 연속으로

그의 야망에는 그늘이 조금씩 드리우죠.





정치물 특유의

'속을 알 수 없는' 속성이

영화의 처음부터 끝까지를 가득 메우고 있습니다.

주조연 급 배우들의

애매함과 갈등, 불화는

130분 동안의 러닝타임 동안

계속됩니다.




확실한건

권력을 탐하는 변종구 옆에는 마찬가지로

어두운 속내를 감추고

또 다른 권력의 기회를 엿보는

다른 변종구들이 있을 뿐이라는거죠.




작위적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다양한 에피소드에서

온갖 인간 군상들이 모여 있는

선거캠프에서


선거캠프간 물고 뜯는 날선 대립,

실리를 쫓아다니는 다양한 인물,

그리고 양 발을 적당히 걸친 계산적인 인물과

약점이 잡혀 끌려다니는 인물까지



어딘가 구린내가 폴폴 풍기는 사람들 뿐입니다.





일명

<변종구 막말 동영상>을

상대 진영에 은밀히 흘리고,


양진주 캠프에서는

출처 확인조차 안한 채로

널리 확산시키면서

비난하죠.


그리고

다시 변종구 캠프에서는

원본을 공개하면서

상대 진영을 역공하고,


류혜영씨.. 예뻐졌네요


다시 양진주 진영에서는

변종구를 비난하는 내용의

선거광고를 만들어 보내고


박경은

양진주의 광고를

역순으로 재생하여

다시 전혀 다른 내용의 광고를

만들어버립니다.


이렇게

끊임없는 암투는 계속됩니다.




그러던 중

서울시내에 거대한 싱크홀이 생겨

인명피해가 생기는 참사가 발생합니다.


현직 시장인

변종구에게는 굉장히

불리한 사건이죠.


변종구는 일선에서

솔선수범하며 재해복구에 힘쓴다는

쇼를 하면서

최대한 방어를 해보려고 하지만,


상대 후보들은 득달같이

변종구의 무능을 비난하면서

점차 지지율의 격차를 줄여나갑니다.




게다가

부인이 고액 서화를 구매한것이 알려지고

음주 운전 중 외진지역에서

탈영병을 차로 치어 죽이기까지 합니다.








이렇게 끊임없는 사건의 과정에서


도청되고 있는 휴대폰,

뺑소니 사건의 폭로와

그 배후에 관련된 사람들의 죽음,

대마초 사건까지,



결국에 선거는

변종구의 아슬아슬한 승리로 끝나지만


뺑소니 사건의 진실이 담긴 USB를 얻게된 박경이

변종구에게 자수를 권하며

선거캠프를 떠납니다.


하지만,

전혀 그럴 생각이 없어보이는

변종구의 모습으로


그렇게 영화는 막을 내리죠.



이 놈이나

저 놈이나


정치인은 그놈이 그놈이라는

씁쓸한 현실의 반영이랄까요?


목적의 달성을 위해

불법적인 수단을

자기 합리화하며 범법자가 되고,

고뇌하는 사람들.







특별시민


요즘같은 시대에 특히

생각이 많아지게 하는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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