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문모닝입니다!😘
최신 영화부터 옛날 옛적 영화까지
스포일러 듬뿍 담아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까지 담은
문모닝과 무비무비! (MOVIE!)
오늘의 영화는
2017년 국내에 개봉해서 대한민국에 정식 수입된 비 영어권 외화 중 역대 흥행 1위를 기록한 일본 애니메이션 작품으로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특유 작화를 고스란히 영상미에 녹여낸 걸작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君の名は。, your name., 2016)' 입니다
영화의 줄거리를 살짝 맛보면
이토모리(糸守町)라는 작은 시골마을에 사는
미츠하라는 소녀는
기차는 2시간에 한번씩 오고, 편의점은 9시에 닫으며
서점도 없고, 치과도 없고, 카페조차 없어서 자판기 커피를 벤치에 앉아 마셔야 하는 작은 마을에서
이장의 딸이자 신사의 의식을 담당하는 무녀로서의 삶을 한탄하며
도쿄에서 꽃미남으로 살아가기를 소원하는 한 여고생입니다.
그리고 또 한명의 주인공인 도쿄의 타키는
고등학교를 다니며 저녁에는 아르바이트를 하며,
아르바이트를 하는 레스토랑의 선배인 오쿠데라를 짝사랑하는
어찌보면 흔하다고 할 수 있는 미츠하와의 동갑내기 고등학생입니다.
이 둘에게는
원인을 알 수 없이 자고 일어나면 서로의 몸이 뒤바뀌는
초자연 현상이 일어나게 되는데,
이유도, 정확한 시점도 알 수 없이 일주일에 두세번 불규칙하게 바뀌기에
시간이 지날수록 이 현상을 받아들이고
서로의 삶을 지켜주기 위한 나름의 약속을 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살아가던 시간이 얼마 흐른 후
'티아마트 혜성'의 등장으로
혜성의 일부 조각이 이토모리 마을에 떨어짐을 기점으로
둘의 몸이 바뀌는 현상은 더 이상 일어나지 않게 되죠.
미츠하를 찾아보기 위해 친구들과 여정을 떠난 타키에게
기억 속에서 조금씩 흐려져가는 미츠하와 이토모리 마을은 혜성이라는 단서로 조각이 맞춰지고
비록 뜬금없이 몸이 바뀌는 초자연 현상이 일어나지만
나름 잘 적응하며 서로를 살아가던 둘 사이의 미묘한 이질감은
이 혜성이 떨어진 시점에서 모습을 드러냅니다.
바로 타키가 살고 있는 세상에서 혜성은 3년 전에 떨어진 것이기 때문이죠
즉, 타키가 살고 있는 시점에서 미츠하는 이미 3년 전 세상을 떠난 고인입니다.
미츠하와의 연결고리(무스비; 結び)를 찾아나선 타키는
츠하의 절반을 의미하는 구치카미자케(씹어 만든 술)를 마심으로써
미츠하의 기억과 연결되고
'황혼의 시간(黄昏時;たそがれどき;타소가레도키 - 영화에서는 카타와레도키(かたわれ時))'이 찾아옴으로써
미츠하의 마지막 순간과 연결되어
마을이 모두 파괴되는 그 순간을 바꾸기 위한 도전을 하게 됩니다.
어찌보면 현실성이나 개연성과는 다소 동떨어진 전개가 눈에 보일수도 있지만
신카이 마코토 감독 특유의 영상미,
영상을 가득 채우는 풍부한 배경음악의 조화,
더불어 감정을 이입하게 하는 잠시도 멈출 수 없는 긴장넘치는 이야기의 전개와 감동,
곳곳에 있는 복선과 상징적인 요소들 덕분에 소름에 소름을 반복하게 하는 스토리까지
어느 하나 부족한 점 없는 꽉 찬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君の名は。, your name.)
오늘의 영화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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